일본 나가사키는 규슈 지방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을 고스란히 담은 소도시입니다. 또한 짬뽕이 유명하며 바다와 인접한 항구 도시로 유명합니다. 특히 나가사키 근교에는 운젠, 시마바라, 이키섬 같은 독특하고 매력적인 소도시들이 있어서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 코스로 둘러보기 좋은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대도시와는 다른 소도시 특유의 평화로운 분위기, 온천과 자연, 역사적인 장소들까지 여러가지 경험할 수 있어 최근에는 힐링과 감성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나가사키를 거점으로 한 근교 소도시 여행지를 소개하고, 각 도시별 특징과 추천 여행 포인트를 소개해드립니다!
1. 운젠: 유황향 가득한 지옥온천의 도시
운젠은 나가사키 중심부에서 남쪽으로 약 1시간 30분 정도 떨어진 지역으로,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유황온천 지역인데요. ‘운젠 지옥(雲仙地獄)’이라는 명소는 일본 지열지대 중 하나로 유명합니다. 이곳은 뜨거운 증기와 황색의 진흙, 유황 냄새가 피어오르는 독특한 신기한 광경을 자랑하는데요. 단순하게 온천 명소를 넘어 자연의 신비로움과 지구의 에너지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운젠은 메이지 시대부터 서양인 관광객들이 많이 왔던 지역으로 당시의 분위기가 남아 있는 유럽풍 건축물과 온천 여관이 현재까지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봄철에는 벚꽃과 철쭉이 어우러져 더욱 화려한 풍경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운젠 국립공원 내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여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운젠 온천 마을은 다양한 온천 료칸에서 숙박을 즐길 수 있으며, 대부분이 노천탕을 갖추고 있어 유황향과 함께 자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녁에는 유카타 차림으로 거리를 산책하는 낭만적인 시간도 즐길 수 있어서 커플이나 가족 여행자에게 특히 추천하는 소도시 중 하나입니다.
2. 시마바라: 역사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평화로운 성곽 도시
시마바라는 운젠과 함께 나가사키 남동쪽에 위치한 도시로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적 명소가 풍부한 곳입니다. 특히 시마바라 성은 이 지역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입니다. 특징으로는 흰색 외관과 함께 벚꽃 시즌에 특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이 도시의 또 다른 매력은 '시마바라 수로 거리'입니다. 깨끗한 용천수가 흐르는 수로들과 특히 밤에 고즈넉한 거리 풍경은 여행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물고기를 기르며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서 전통적인 생활 방식도 엿볼 수 있습니다.
이것말고도 시마바라는 또한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에도시대에는 ‘시마바라의 난’이라 불리는 천주교 박해 사건이 발생했던 지역으로, 종교적 박해와 관련된 전시관과 유적지도 방문할 수 있는데요. 교통은 나가사키에서 시마바라선 열차 혹은 페리로 이동이 가능하며, 도보 여행에도 적합합니다. 저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나가사키는 꼭 가보고 싶네요.
3. 이키섬: 청명한 바다와 신비한 역사, 감성적인 섬 여행
이키섬은 나가사키 북쪽 바다에 떠 있는 조용한 섬으로, 소도시 중에서도 자연과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페리로 나가사키 본토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데요 번잡한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섬마을의 정취를 느끼고 싶은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또한 이키섬의 가장 큰 매력은 맑고 푸른 바다와 한적한 해변입니다. 특히 츠츠키 해변과 오하마 해변은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여유로운 산책이나 느긋한 자전거 여행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또한, 이키섬은 일본 신화에 등장하는 ‘신이 처음으로 섬을 만든 곳’이라는 전설이 있는 만큼 신사와 유적지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아마노하시다테 신사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장소입니다.
나가사키 근교에는 일본 소도시만의 특별한 매력과 역사, 자연, 감성이 살아 숨 쉬는 여행지가 가득합니다. 혼잡한 도시보다 조용하고 깊이 있는 여행을 원하신다면, 이들 소도시는 분명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짬뽕의 원조 나가사키 짬뽕도 꼭 드셔보세요! 이번 여행, 나가사키에서 조금만 벗어나 보세요. 진짜 일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